“앞으론 극장 갈 일 더 없어지겠네”...애플, 할리우드 손잡고 스트리밍 강화

할리우드 영화사와 배급권 계약
부진한 영화 부문에 공격적 투자
27일 브래드 피트 주연 ‘F1’ 개봉

개봉을 앞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애플TV+ 영화 ‘F1’. AP 연합뉴스
애플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플러스)를 강화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사와 손잡기로 결정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디어 거물로 잘 알려진 피터 처닌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인 ‘노스 로드’(North Road)와 신작 영화 배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은 이번 계약으로 ‘노스 로드’가 제작하는 신작 영화에 대해 우선 배급권을 갖게 된다.

이 스튜디오는 지난 5년간 영화 부문에서 넷플릭스와 협력해왔다.


‘노스 로드’는 그동안 애플 TV+용 드라마만 제작해왔으며, 오는 8월에는 또 다른 드라마 ‘칩 오브 워’(Chief of War)를 방송할 예정이다.


처닌은 “애플과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훌륭한 경험을 해왔다.

애플은 대담하고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엔 영화로 함께 협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TV+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화 제작을 늘리고 있다.

27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을 개봉할 예정이다.


애플은 그동안 일부 성공적인 오리지널 TV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장편 영화에서는 아직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제작하는 회사 중 하나인 넷플릭스는 최근에 영화 제작 수를 다소 줄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투자자이자 제작자인 처닌은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루퍼트 머독과 함께 뉴스 코퍼레이션과 폭스에서 오랫동안 임원으로 일한 후 2010년 자신의 회사를 창립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