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4%까지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이 낙폭을 줄이고 중이다.
22일 오후 7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34%, S&P500 선물은 0.32%, 나스닥 선물은 0.44% 하락하고 있다.
앞서 약 한 시간 전 다우 선물은 0.43%, S&P500 선물은 0.46%, 나스닥 선물은 0.70% 각각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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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뜬 유조선. 로이터연합 |
지수 선물이 소폭이나마 낙폭을 줄이고 있는 것. 이는 실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이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제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하지는 못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원유 수출이 가장 큰 자금 원인 이란에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33%, 브렌트유 선물은 2.39% 각각 상승하고 있다.
약 한 시간 전 국제유가는 모두 4% 이상 급등했었다.
증권가는 향후 전쟁 확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워 대응하기를 권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생산 차질로 유가가 80달러까지 올랐다 70달러대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전면 봉쇄가 일어날 경우 유가는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아 국내 증시에는 조정의 빌미가 될 전망”이라며 “원유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 충격이 크고 글로벌 인플레 우려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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