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시설 3곳 때렸다…벙커버스터 12개·토마호크 30여발로 폭격

트럼프 “이란, 즉시 중단 않으면 다시 공격받을 것”
이란 “공격 예상해 핵시설 미리 빼…결정적 피해 없어”
로이터 “B-2 폭격기, 이란 핵시설 공습에 관여”
CNN “트럼프, 이란 공습 후 네타냐후와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 내 핵시설에 대한 성공적 폭격을 완료했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이란 포르도에 전체 탑재량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모든 미국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빠져나와 안전하게 귀환하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 포르도 핵 시설. EPA 연합
지난 19일 이란에 최종 시한으로 2주를 부여한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이틀 만에 깜짝 기습 공격을 단행한 셈이다.

트럼프가 밝힌 이란 내 타격 지점은 이란 핵 프로그램 핵심인 포르도를 비롯해 나탄즈, 에스파한 등 3곳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폭탄의 전체 탑재량이 주요 지점인 포르도에 투하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평화의 시간”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란은 전쟁을 종식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도는 이란 핵 시설의 심장부이다.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B-2 폭격기가 이란 핵시설 공습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B-2 폭격기는 ‘벙커버스터 GBU-57’을 2개 이상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은 지하 수백 미터 깊이에 있는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벙커버스터 6개를 투하했고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30여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타임즈는 B-2 폭격기 6대를 동원해 벙커버스터 12발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는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라고 전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

또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즉시 중단 않으면 다시 공격받을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자는 “미국의 공격을 예상해 핵시설 미리 뺐기때문에 결정적 피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돌아온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후 기자들에게 각종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