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경쟁력 활용…세금·공과금·범칙금 관리
시니어 헬스케어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개발
금융 넘어 일상필수앱 도약…수익 파이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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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챗GPT] |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이 금융업무 외 일상관리 서비스를 앞다퉈 고도화하고 있다.
본업을 넘어 세무, 통신, 건강 등 일상 전반의 필수앱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물밑 다툼이 치열한 모습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뱅 이용자들은 인뱅 자체앱을 통해 세금·공과금·범칙금 등을 조회 및 납부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앱 내에서 세금과 일부 공과금을 조회하고 즉시 납부할 수 있는 ‘세금·공과금 내기’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는 고객들이 현실에서 부담해야 할 여러 세금과 과태료 등을 직관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도입한 서비스다.
이번 개편을 통해 납부 범위를 기존 관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경찰청범칙금, 과태료, 특허 수수료 등 국고금 고지서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요금, 전국 지방세까지 대폭 확대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5년 내 시니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금융 외 헬스케어, 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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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케이뱅크도 앱을 통해 국세·지방세와 범칙금, 세외수입 등 세금과 공과금을 조회·납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세금 찾기’는 별도의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케이뱅크 앱 내 ‘세금·공과금 내기’ 에 접속하기만 하면 내야 할 세금을 자동으로 찾아서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세금·공과금 내기 서비스는 케이뱅크가 2017년부터 출범시켜 운영해온 서비스다.
케이뱅크 앱 내 국세·관세·범칙금·지방세·세외수입 등을 대상으로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최상단 배너에서 바로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이 외에도 상속세와 같은 연대 납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자주 쓰는 지로 번호를 등록하면 유효 여부를 검증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고객을 정조준한 ‘
카카오뱅크 mini’를 통해 시간표와 급식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상 편의 기능을 선제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뱅크 mini는 만 7세부터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서비스로, 지난해 말 기준 고객수가 250만명을 돌파했다.
인뱅들은 사회보험료·통신비·건강관리 등도 앱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영위하며 구축한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맞춤형 수요를 공략, ‘일상필수앱’으로 도약하겠단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고, 지속가능경쟁력을 갖춰 한정적인 수익 파이를 키우겠단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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