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에 핵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로 이동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날(19일) 설정한 ‘2주주의 시한을 두고 “최대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고 밝힌 뒤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에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의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가절하했다.


일주일을 넘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 수는 있지만, “누군가가 (공격을) 멈추도록 만들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를 써야 한다면서 미국은 예외라고 주장했다.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단”고 답한 뒤 “우리(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토를 오랜기간 지원해왔다”며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주장하며 유럽 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했다.


미국은 작년 기준으로 GDP의 약 3.4%에 달하는 국방비 지출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에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 서약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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