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사절단, 한수원 수소연구센터 방문…수소분야 협력모색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세르비아 정부·기업 사절단이 대전 유성구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있는 수소 전주기 연구센터를 방문해 수소 실증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비아 에너지부 및 전력청 등 부와 세르비아 주요 수소 유관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이날 연구센터 내 수소 생산, 저장, 활용 설비들을 둘러보고, 한수원이 꾸준히 수소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수원은 전했습니다.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세르비아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전체 전력 소비의 4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수원은 세르비아의 높아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수요에 따라 신재생 및 수소 분야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의 수소 전주기 연구센터는 2022년 한수원이 메가와트(㎿)급 수소 실증 설비의 기본설계 개발을 위해 구축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최대 2.7㎏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재생 전력을 모사하는 설비를 갖춰 다양한 수소 생산 시험이 가능합니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수소 전주기 연구센터는 수소를 활용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준비하는 나라에 첫걸음으로 적합한 모델"이라며 "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세르비아와 협력하고 한수원의 수소 생산 실증 사업모델을 수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