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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서울 명동 거리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 = 매일경제] |
국내 투자자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가상자산통’으로 꼽히는 김용범 신임 정책실장을 임명하면서
카카오페이와
다날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4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새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움직임에 결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이 대통령이 임명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으로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해시드 산하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몸담은 바 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도입될 경우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결제 플랫폼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존 신용카드, 은행 이체 대비 결제 수수료가 대폭 낮아질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금 회전율이 기존 대비 훨씬 빨라진다.
이날
다날 또한 코스닥 시장에서 29.87% 오른 4565원에 거래됐다.
다날은 지난 2월 가상자산 연계 결제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국내외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날은 ‘오프라인 가맹점에 구비된 포스 단말기와 연동하여 가상자산을 이용한 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 서버 및 그 동작 방법’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다날은 이전에도 ‘페이코인(PCI)’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제 결제에 적용한 바 있다.
한때 100만명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법적 지위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 등 문제로 국내에서 결제 기능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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