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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리한 해리슨을 포옹하고 볼에 입맞춤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UFC 새 챔피언에 올랐다.
해리슨은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새로운 챔피온으로 등극했다.
기무라 서브미션은 상대의 팔을 등 뒤로 비틀어 어깨를 꺾는 관절기술로 일본의 전설적인 유도가 기무라 마사히코가 유행시킨 것이다.
해리슨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18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해리슨은 프로페셔널 파이터스리그(PFL)에서 두 차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화려한 경력을 발판 삼아 지난해 UFC 무대에 입성했다.
작년 4월 홀리 홈즈(미국), 10월에는 케틀렝 비에이라(브라질)를 제압한 해리슨은 페냐마저 꺾고 UFC 데뷔 3경기 만에 챔피언이 됐다.
해리슨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9승 1패다.
특히 이날 ‘복싱 전설’ 마이클 타이슨과 함께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승리한 해리슨을 포옹하고 볼에 입맞춤했다.
해리슨은 감동한 표정으로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댔고, 자신의 챔피언 벨트를 트럼프의 어깨에 걸어주기도 했다.
해리슨은 “대통령이 내 볼에 키스하고, 나는 속으로 ‘세상에 이럴 수가’라고 외쳤다.
그 옆에는 타이슨도 있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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