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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로이터연합뉴스 |
중국과 무역 협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매우 힘들고 협상하기에 극도록 어려운 상태”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이 지난 2일 이번 주 안에 두 정상이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중국의 시 주석을 좋아한다.
언제나 그랬고,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매우 힘들고 협상을 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썼다.
양 국 정상이 통화 일정을 명확히 정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1일 제네바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는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은 중국이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해놓고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는다며 합의 위반을 주장했다.
중국은 합의 위반을 부인하고 오히려 미국이 중국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등 차별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면 제네바에서 체결된 미중 무역 합의를 포함한 무역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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