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전 르네상스'에…카메코·뉴스케일 날개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Q.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미 원전 산업과 주요 기업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주로 규제 완화와 원전 산업과 관련된 정부 조직의 혁신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원자력 규제 당국의 개혁을 통해 원자로 승인 절차를 효율화하고 미국 내 원자력 연료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마이크로·소형 원자로와 3~4세대 원자로 검사 절차에 혁신을 이루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현재 연간 100GW 수준인 원자력발전 용량을 400GW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차세대 원전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행정부의 인식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차세대 기술들이 상용화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당겨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은 원자력 사업모델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이벤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으로는 우선 GE버노바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발전용 터빈을 담당하는 파워 사업 부문 중 일부로 원자력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로 이미 설치된 원자로에 대한 서비스 사업으로 구성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이들 원자로의 가동률 상승·재가동·업그레이드 등이 진행된다면 관련 서비스 사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라늄 가치사슬을 포괄하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은 카메코입니다.

카메코는 우라늄의 채굴·정제, 연료화에 이르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캐나다 회사입니다.

근래에는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목적으로 원자력 기술·서비스 제공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취득했습니다.

카메코에 따르면 이 회사가 생산하는 우라늄은 세계 생산량의 15% 이상입니다.


뉴스케일파워는 차세대 원전 관련 대표 기술로 거론되는 SMR 분야에서는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아직 회계상으로 나타나는 실적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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