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분기 자사가 평가하는 기업 400여 곳 중 2개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한기평은 1분기 자사가 신용등급(선순위 무보증사채)을 보유한 416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에는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신용등급이 변동된 기업은 5개사(1.2%)였으며 이 가운데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1개사(0.2%), 하락한 기업은 2개사(0.5%), 부도 발생 기업은 2개사(0.5%)였습니다.

등급 유지 기업은 403개사(96.9%), 등급이 소멸된 기업은 8개사(1.9%)로 집계됐습니다.

한기평은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신용등급 변동 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하락 및 부도 중심의 하향 우위 기조가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월 말 기준 한기평 신용등급(D등급 제외)을 보유한 업체 412개사 중 투자등급 비중은 89.3%, 투기등급 비중은 10.7%로 집계됐습니다.

A급 이상은 79.9%였으며, 이 가운데 AA 등급이 35.7%로 가장 비중이 컸습니다. BBB급 이하는 20.1%였습니다.

3월 말 기준 등급 전망이 '안정적'인 기업은 359개사, '긍정적'은 19개사, '부정적'은 29개사로 집계됐습니다.

한기평은 "2025년 환경 변수의영향은 업종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업종에서는 사업환경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내수경기 회복 지연,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잠재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신용등급 방향성은 여전히 '부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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