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주식 9.38% 전량 매각
2400억원 규모…“中 사업 기회 확대”

하이브 본사 전경. (출처=연합뉴스)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홍콩에 매각하기로 했다.


5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주식 221만2237주를 텐센트에 매각할 계획이다.

하이브가 보유한 주식 전량으로, 지분율은 9.38%다.


가격은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약 2433억원이다.

거래는 오는 5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이브 측은 이번 매각 결정과 관련,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전량 매도한 건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지 약 2년 만이다.

하이브는 지난 2023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총 4228억원(주당 12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대량 취득한 바 있다.


한편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동안 텐센트뮤직은 하이브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엔터사의 음원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K팝 업계와 협업해왔다.

자회사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4.3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4.61%) 등 K팝 관련 대형 기획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