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내일(15일) 개막합니다.
오늘(14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15∼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21개 회원국 통상장관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이 대거 참석합니다.
참석자들은 이틀간 무역 원활화를 위한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 3개 의제를 놓고 세션별 토의를 이어갑니다.
미국 측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대외적으로 '통상장관' 직함을 가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표로 나섭니다.
다만, 통상 정책 수장인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16일 제주를 방문해 그리어 대표와 한미 양자회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회의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관련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시기적으로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열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국 통상 수장이 대거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회의장 밖에서 미중, 한미, 한중, 한일, 미일 등 다양한 조합의 양자회담이 활발하게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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