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연결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 3,887억 원, 영업이익 1,269억 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1%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배터리(납축전지)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7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고, 북미 시장에서도 AGM 배터리 매출이 약 6% 증가했습니다.
한국앤컴퍼니㈜의 배터리 사업은 타이어,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그룹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AGM 배터리 판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 고유의 '한국(Hankook)' 브랜드를 활용해 '한국 배터리'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5년 연속 차량배터리 부문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AGM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리튬이온배터리(LIB) 개발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주공장, 대전공장에 더해 국내 납축전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및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HANKOOK&COMPANY VENTURES)'를 설립했습니다.
해당 법인은
한국앤컴퍼니㈜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며, 인공지능(AI), 로봇, 우주항공, 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는 타이어,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AGM 비중을 높여가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며 "또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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