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2일)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 출석했지만,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 않은 채 말없이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바라본 채 법정으로 직행했습니다.

그는 앞선 재판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할 생각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국민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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