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추후 대처를 두고 소비자 사이서 불만이 오간다.

사진은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매경DB)

역대급 해킹 사고로 혼란에 빠진 SK텔레콤의 우왕좌왕 대처로 이용자 분노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번호이동 시스템 장애로 KT와 LG유플러스로 옮겨 가려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교체용 유심이 부족한 가운데, 신규 가입자를 받는 태도로 교체가 밀린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 당국은 시정 조치에 나섰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4월 29일 오후 3시~5시께 SK텔레콤 번호이동 전산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를 감지하고 과기정통부에 구두로 보고했다.

SKT 해킹 사태 여파로 이탈자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번호이동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로 인해 해당 시간대에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로 이동하려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비자들 사이선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이 고의적으로 전산을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내놨다.


관련 당국인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 판단을 위해 조만간 SK텔레콤에 대한 조사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가입자를 받는 SK텔레콤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교체용 유심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전 유심을 기존 고객에게 돌려도 모자랄 판에, 신규 가입자에게 유심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선 ‘교체용 유심은 시간을 끄는데, 신규 가입자에게는 바로 유심을 교체해준다’는 루머까지 돌기도 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 모집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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