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 매출 통계 봤더니
가정의 달, 기념일 음식점 매출액
최근 5년간 5월 일평균 대비 27%↑
나들이·관람 업종 휴일 매출액 쑥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기념일 음식점 매출액이 평소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어린이날에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객이 늘어나 커피와 디저트 업종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비 오는 날에는 배달 업종의 매출이 늘어났다.
1일 KB국민카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정의 달 관련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KB국민카드가 5월 주요 기념일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로 분석은 2020년에서 2024년까지 5년간 5월 한달 동안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을 이용한 1420만명, 4억1400만건의 결제 데이터가 대상이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음식점과 커피·디저트·배달 업종 매출액은 최근 5년간 5월 일평균 대비 각각 27%, 16% 증가했다.
어린이날 매출은 최근 5년간 증가했지만,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2024년 2년 동안은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기념일이 공휴일이라도 날씨에 따라 매출액이 변동했다.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던 2023년과 2024년에는 커피·디저트 업종의 매출액은 5% 증가에 그쳤지만, 비가 오지 않았던 2020년부터 2022년에는 17% 증가했다.
배달은 비가 오면 5월 일평균 대비 46% 증가, 날이 맑으면 29% 증가했다.
다만 음식점은 비교적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놀이공원·동물원·식물원·영화관·박물관 등 7개의 나들이와 관람 업종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5월 일평균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 평균 125%, 근로자의 날은 64% 증가했다.
특히 대체공휴일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연휴 1일차 114%, 2일차 83%, 3일차에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영유아,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부모들의 어린이날 날씨에 따른 소비 트렌드도 분석했다.
맑은 날에는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이 235% 증가했다.
비 내리는 날에는 영화·콘서트·연극·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했고, 나들이 업종 이용액은 5월 일평균 대비 6%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읽고 어떤 순간에서도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KB국민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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