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아시아나 합병 ‘메가 캐리어’ 도약 기대

1975년생/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 2013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2014년 한진칼 대표이사/ 2016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 진에어 대표이사/ 2017년 대한항공 사장/ 2019년 4월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현)/ 2019년 4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현)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를 마친 뒤 내놓은 첫 메시지다.


국내 항공 업계 ‘빅이슈’였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통합 항공사는 단숨에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부상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 과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태극마크’로 불리던 기업이미지(CI)도 41년 만에 교체했다.


두 항공사 결합은 국내 항공 산업은 물론이고 세계 항공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합 항공사 자산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2조8000억원, 매출은 21조1000억원으로 불어난다.

보유 항공기 대수는 대한항공 158대, 아시아나항공 80대를 포함해 238대에 이른다.


올해 한진그룹 회장 취임 6주년을 맞은 그는 대한항공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항공 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 2023년 조 회장의 ‘올해의 항공 업계 리더십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ATW로부터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인정받은 것.

그는 항공 업계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6조1166억원, 영업이익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자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역발상으로 화물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중장기 노선을 빠르게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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