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 ‘늦더라도 제대로’…돌다리 두드리기 경영

194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1982년 한세실업 설립, 사장/ 2003년 예스24 회장(현)/ 2005년 한베친선협회 수석부회장(현)/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현)
연간 매출만 2조8308억원. 패션과 교육, 유통 분야에서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넓혀가는 중견기업이 있다.

의류 OEM·ODM 업체 ‘한세실업’, 전자상거래 업체 ‘예스24’ 등을 그룹사로 둔 한세예스24홀딩스다.

영업이익 규모도 1522억원에 달한다.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뤄낸 호실적이다.


성공 신화를 써나가는 한세예스24홀딩스 뒤에는 한세실업 창업자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히스토리가 자리한다.


김 회장의 경영 철칙은 ‘한 걸음 늦게 가자’다.

남보다 늦게 가자는 것이 아닌, 내 실력보다 한발 늦게 가자는 뜻이다.

회사가 갖춘 역량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만 앞서가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차근차근 회사 역량을 키워가자는 의미다.

김 회장의 경영 철학은 해외 현지 친화 정책에서도 읽힌다.

국내 의류 제조원가가 상승하던 시기에 김 회장은 과감히 해외 생산기지로 눈을 돌리는 전략을 취했다.

1986년 사이판에 첫 해외법인 설립을 계기로 김 회장은 본격적으로 한세실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올해 트럼프 2기 정부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그룹사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텍솔리니 공장을 적극 활용, 애슬레저를 비롯한 액티브웨어 상품군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한세엠케이는 성장성 높은 주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 확장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한세그룹은 지난해 12월 자동차 부품사 이래AMS를 인수했다.

한국GM의 1차 부품 협력사로 한세그룹 입장에선 이종 산업에 과감하게 뛰어든 것이다.

한세그룹은 이래AMS 사명을 한세모빌리티로 바꾸고 경쟁력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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