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핵심 부품 호조와 환율 효과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1%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차그룹 외 비계열사 수주액을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로 해외 부품 수주에도 공들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7520억원, 영업이익 776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43.1%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전장 부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부품 확대와 환율 효과가 있다.

부품제조 사업은 현대모비스 부품 분야에서 두 번째로 매출이 크다.

현대모비스는 조향, 램프, 서스펜션,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을 제조하는데, 이 중 부가가치가 높은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부품 매출이 늘어났다.

이 효과로 부품제조 분야 매출은 올 1분기 3조4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환율 효과는 현대모비스 사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AS 사업 매출 증대로 연결됐다.

1분기 AS 매출은 14조7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AS 매출의 절반가량이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1분기에 달러당 원화값이 평균 9.3% 상승했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매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유럽 지역 역시 유로당 원화값이 6% 오르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비계열사 매출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비계열사 수주 계획은 총 74억달러(약 10조원) 규모로 2024년 수주액 대비 189.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1분기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핵심 부품 수주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거둬 목표치의 30%를 달성했다.

1분기 비계열사 수주액의 대부분은 북미향으로, 인도와 중국 수주액도 소액 포함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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