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7% 가까이 반등하며 9만3000달러선을 탈환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넘어선 건 3월 4일이후 51일만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아시아 증시 시간대부터 상승을 시작해 뉴욕 증시 개장 이후 상승폭을 넓혔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위험자산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통상 금이 비트코인보다 앞서서 상승하고 비트코인이 뒤따라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23일 비트코인은 오후 12시 48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5.43% 오른 9만3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만3909달러까지 상승한 뒤 소폭 하락해 9만3000달러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일 7만4508달러까지 떨어졌던걸 감안하면 16일만에 26.03% 반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 배경은 명확하지 않다.


특별한 뉴스없이 전날 오후부터 상승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 개장 이후 상승세가 강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앳킨스 SEC 위원장<워싱턴 EPA=연합뉴스>
미국 증시 개장 이후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있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현재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지금 (미국은) 황금시대이며 중국은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매우 잘 되고 있다”라면서 중국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것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해고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면서 “나는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반등하면서 다시 전세계 자산 순위 7위를 되찾았다.


최근 주춤한 흐름을 보이던 은을 하루만에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8570억 달러에 달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인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3조172억2431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기록한건 지난달 7일이 마지막이다.


48일만에 3조달러를 회복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금을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커스터디 업체 테야의 조 콘소르티 그로스 총괄은 코인텔레그래프에 “법정화폐 발행량이 늘어나면 금이 먼저 상승하고, 비트코인이 이를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를 참고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