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걱정 마요” 경험 더한 유기상 “작년엔 아무것도 모르고 플레이오프 뛰었다”···“책임감으로 무장할 것” [MK현장]

유기상(23·188cm)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4월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센터에서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창원 LG에선 유기상이 선수단 대표로 조상현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사진 왼쪽), 유기상. 사진=KBL
유기상은 “우리의 각오를 ‘우승 걱정 마요’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다.

이번엔 다를 거다.

‘걱정 없이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이)우석이 형이 ‘홍삼(정관장) 먹고 참새(LG를 약하게 표현)’라고 했더라. 조금 긁히긴 했지만 괜찮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기상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바 있다.


창원 LG 유기상. 사진=KBL
유기상은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뛰었던 것 같다”며 “올 시즌엔 긴장감보다 책임감으로 무장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상은 이어 “우리 팀 주전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 같다.

코트 위에서 증명하겠다.

우리가 뛰는 걸 보시면 주변 분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34승 20패를 기록했다.

LG는 KBL 10개 구단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LG는 현대모비스(3위), 정관장(6위)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두고 다툰다.


유기상. 사진=KBL
유기상은 “조상현 감독님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님, 정관장 김상식 감독님 모두 두터운 친분이 있으시다.

더 큰 이슈가 되려면 우리 감독님과 쌍둥이 형제인 조동현 감독님이 맞붙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또 한 번 증명될 거다.

단, 6강 플레이오프는 꼭 5차전까지 치르고 오셔야 한다”고 웃어 보였다.


[신사(서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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