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관련 자동차보험 보험 손익이 4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동차부문 보험 손익이 전년도 5539억원 흑자에서 2024년엔 9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고 6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 역시 전년에 비해 1.8% 줄어든 21조 484억원이었다.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보험료를 낮추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자동차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적정 손해율(82%)를 넘는 83.8%까지 올라섰다.
전년에 비해 3.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부터 자동차 정비수가가 2.7% 인상되면서 손해율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정비수가는 사고가 난 보험 가입 차량에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비다.
정비수가가 인상되면 사고 발생 시 보험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 규모가 커지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로 이어진다.
금융당국은 차보험 부정수급을 막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엔 ‘향후치료비’를 상해등급 12~14급 경상 환자에게는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 등 보험금 지급 규정 강화 내용이 담겼다.
향후치료비란 치료가 끝난 후 추가로 받게 될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를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금액으로, 보험사들은 조기 합의를 위해 경상·중상 환자 모두에게 관행적으로 이를 지급해왔다.
한편 작년 시장 점유율은 대형사(삼성·현대·KB·
DB)가 85%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
흥국) 점유율(8.3%)은 0.1%포인트 하락했고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점유율(6.4%)은 0.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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