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애 첫 서울 주택 매수자
한 달 새 43% 급증한 4088명

지난 2~3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제도가 한 차례 풀렸다가 확대 재지정되는 사이 서울 주택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생애 첫 주택 매수에 나선 30·40대가 크게 늘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이하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40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며, 한 달 전(2812명)보다도 43% 급증했다.


서울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지난해 10월 5167명, 11월 3805명, 12월 3713명으로 감소하다 올 1월에는 2812명까지 줄었다.

2월엔 4088명으로 늘었다.

3월 역시 3496명으로 3000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2월 송파구에선 306명이 생애 첫 부동산 매입에 나서면서 전달(171명) 대비 79%나 늘었다.

강남구의 생애 첫 부동산 매입도 174명으로 전달 대비 37% 증가했다.


(매경DB)
첫 주택 매입은 30·40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2월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중 30대는 1970명으로 전체의 48.2%에 달했으며 전달(1346명)보다 46.3%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는 630명에서 1052명으로 67% 늘었다.

30대와 40대를 합하면, 2월에 생애 첫 내집마련 매수자(3022명)가 전달(1976명)보다 52.9% 급증한 셈이다.


30~40대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은 지난해 10월 30대 2566명, 40대 1187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토지거래허가제도가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확대 재지정(3월 24일)됐던 3월도 30대 1758명, 40대 781명으로 첫 주택 마련에 나선 사람이 1월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2월 서울에서 30대의 첫 매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155명)였다.

당시엔 토허제 구역 재지정이 예고돼 있지 않았던 만큼 규제 완화 후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서둘러 계약서를 쓴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강서구(127명), 영등포구(126명), 노원구(111명) 순으로 30대의 첫 집 매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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