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래푸 전용 84㎡ 매매가 21억 넘어
토허제 풍선효과로 상승세 이어질 듯
 |
서울 마포구 아파트 전경. (매경DB) |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시끌시끌하다.
인근 지역 ‘풍선효과’를 기대하며 실수요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곳이 마포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손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2014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3월 21억3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2월 실거래가(20억원) 대비 1억3000만원 올랐다.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부동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3월 24~30일 기준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로 한 주 동안 2만6633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포 신축 단지인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1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23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집주인들은 너도나도 호가를 25억~26억원 선으로 높이는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멀지 않고 한서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라는 점이 매력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풍선효과로 당분간 마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또 다른 상급지인 마포구 일대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