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19점차’ 뒤집은 삼성, 김효범 감독도 뿌듯했다…“우리 선수들 정말 수고했고 고마워요” [MK인터뷰]

“우리 선수들 정말 수고했고 고맙습니다.


서울 삼성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1-83으로 승리, 6연패 탈출했다.


전반 32-50으로 밀린 삼성. 한때 19점차 열세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시작된 삼성의 추격전은 대단했다.

적극적인 수비와 공수 전환, 그리고 베테랑들의 활약은 대역전승으로 이어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값진 승리를 해냈다.

연패도 끊었다.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L 제공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값진 승리를 해냈다.

연패도 끊었다.

정말 수고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후반 반전에 대해선 “하프타임 때 언성을 높이지는 않았지만 강하게 이야기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도망가선 안 된다고 말이다.

의지가 있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지만 없다면 불가능하다.

그렇게만 말하고 나왔다”며 “(이)정현이와 (최)현민이가 잘 정리해줬고 동기부여를 줘서 후반부터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성모한테는 쓴소리를 했다.

의지를 보이라고 말이다.

다행히 후반부터 의지를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단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하루였다.

김효범 감독도 “뿌듯하다.

올 시즌은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중요하다.

마무리를 잘해야 다음도 있다.

선수들이 힘든 걸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이)원석이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아 (글렌)로빈슨이 가장 큰 선수였다.

사이즈 열세를 잘 극복해냈다.

의지만 있다면 이변이 있고 반전도 있다”고 밝혔다.


김효범 감독은 “일단 불씨를 살려놔서 다행이다.

현대모비스 게임을 봤는데 에너지가 대단하더라. 현대모비스는 주말 백투백 일정이다.

그동안 잘 회복해서 동기부여를 통해 다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BL 제공

추격전의 발판, 공수 전환 중심에 있었던 저스틴 구탕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김효범 감독은 “구탕은 속공 상황에서 우리 팀 페이스를 올려주는 선수다.

특히 로빈슨, 원석이와 함께할 때 에너지가 좋다.

그래서 구탕을 원했던 것이다.

정말 잘 와줬다.

팀 성적은 아쉽지만 구탕은 많이 성장한 시즌이 됐다”고 바라봤다.


중심이 된 최현민도 잊을 수 없었다.

김효범 감독은 “성모도 잘했는데 현민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사이즈 열세가 있었는데 정말 고생했다.

정현이와 함께 고참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

정말 힘들 텐데 불평, 불만이 한 번도 없다”며 “나도 3&D를 해봐서 잘 안다.

정말 힘든 자리다.

외국선수 스타일에 맞춰 포지션 이동도 잦았다.

그런데 단 한 번도 불만이 없다.

현민이 덕분에 나도 버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은 탈꼴찌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4시즌 연속 꼴찌라는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를 상대해야 한다.

쉽지 않은 매치업.
김효범 감독은 “일단 불씨를 살려놔서 다행이다.

현대모비스 게임을 봤는데 에너지가 대단하더라. 현대모비스는 주말 백투백 일정이다.

그동안 잘 회복해서 동기부여를 통해 다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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