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4일 오전도 ‘주문 체결 지연’
정상화 이후에도 탄핵심판 도중 또 오류 발생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도중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한 주식 매매 주문 체결이 또다시 지연됐다.
이날 오전 개장 직후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 S#’에서 매수·매도 오류가 발생했다.
개장 이후 ‘피크타임’이 지나면서 시스템은 정상화되는 듯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도중 또다시 주식 매매거래 주문 체결이 지연됐다.
키움증권은 공지를 올리고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며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복구를 위해 신속히 조치 중”이라며 “주문 처리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사 측은 이틀 연속 발생한 주문 지연 체결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장중에는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둘러싸고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1.5% 이상 하락 출발한 뒤, 헌재의 선고를 앞두고 강세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 폭을 줄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에도
키움증권은 개장 직후 주문량이 몰린 1시간 동안 시스템 오류로 주문이 지연 체결되는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민감한 장세에서 거래 시스템 장애가 반복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키움증권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등에 “일부러 이러는 거냐”, “다른 증권사로 갈아타겠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매매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로그 기록 등을 토대로 보상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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