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의 결단…하나, 美 관세 직격탄 中企에 6.3조 금융지원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3조원 추가
금리우대 대출도 3조원 새로 마련
소상공인 최대 1.9% 우대금리 자금 공급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그룹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6조3000억원대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현재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규모를 3조원 더 늘리고,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대출도 신규로 마련했다.

빠른 심사로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관세조치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겐 원금상환 없는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혜택도 함께 이뤄진다.

또 이번달 은행은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최대 1.9%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신규자금이 3000억원 규모로 마련된다.

또 지역신용보증재단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서 대출 공급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현재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