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충격에 1500원 천장 뚫리나
한국 25% 관세…유럽·일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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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트럼프발 상호관세 충격으로 3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 대비 하락한 1468.9원을 기록했다.
147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한국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베트남 46% △대만 32% △인도 26% 등이 적용된다.
한국은 일본이나 유럽연합보다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이들 국가의 주요 경쟁 업체들 대비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34%의 관세를 부과받은 중국 또한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발표 직후 달러·위안 환율은 단숨에 7.2위안대에서 7.33위안까지 치솟았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150엔대에서 한때 147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8.2엔대였다.
국내 증시 또한 관세로 인한 위험회피에 급락하고 있다.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52.02포인트(2.08%) 내린 2453.84에, 코스닥지수는 7.01포인트(1.02%) 내린 677.84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1억원, 1549억원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만 홀로 3401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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