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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지구 자원 고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우주 자원 채굴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민간 우주 탐사 기업들이 앞다퉈 우주 자원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소행성과 달은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새로운 금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NASA, 소행성 ‘프시케’ 탐사 프로젝트 본격 가동
미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2023년부터 '프시케(Psyche)'라는 소행성 탐사선을 발사해 소행성16 프시케를 탐사하고 있습니다.
프시케 프로젝트는 소행성 프시케의 지질 성분, 자기장 및 질량 등 기초 성분 조사를 통해 천연자원을 채굴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프시케 소행성이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길이 280km의 대형 소행성으로, 철과 니켈 등 금속 성분으로 구성돼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시케 탐사는 성공할 경우, 그 수익이 1천경 달러(한화 약 124해5400경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 XMC, 미래 에너지원 헬륨-3로 지구 상업화 추진
미국 채굴 전문기업인 XMC는 최근 달에서 헬륨-3를 채굴해 지구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글렌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헬륨-3에 대한 구매와 주문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헬륨-3은 오직 달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원으로, 1g이 석탄 4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정도로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헬륨-3는 달 표면에만 약 100만~200만 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탄소나 유해 방사능 폐기물도 나오지 않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XMC의 연구진은 "헬륨-3는 기존 에너지원 대비 월등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헬륨-3 운반 및 저장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미국
아스트로포지, 소행성 채굴 탐사선 ‘오딘’ 발사 성공
미국의 우주 채굴 스타트업
아스트로포지(AstroForge)가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정거장에서 소행성 탐사선 ‘오딘’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소행성 '2022 OB5'의 자원탐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2022 OB5은 철, 니켈, 백금속 등 금속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딘 탐사선이 플래티넘 등 지구에서 찾기 어려운 고급 자원의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기연 연구원 / lee.gi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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