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자사 대표를 맡은 배형근 사장이 지난달 26일 진행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를 초과청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1130주에서 이날 기준 1만9877주로 늘어난다.


배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1130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다짐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매입 규모는 약 1억원이었으며 취득 단가는 1주당 8986원이었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DCM 및 ECM, IPO 등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발간한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차증권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이 증자 완료 시 2024년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약 1조2900억원에서 1조49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수정엔시알(NCR)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267%, 636.4%로 대폭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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