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삼성전자, PBV 기반 B2B 협력 강화…IoT 솔루션 적용

기아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맞춤형 IoT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삼성전자와 'PBV-삼성전자 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김상대 부사장,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박찬우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PBV와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연동해 비즈니스 공간과 차량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이 차량에서 원격으로 매장과 사업장을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베이커리 매장 운영자가 도매시장 방문을 입력하면 '재료 구매 모드'가 실행돼 차량 내 냉장시설이 자동 세팅됩니다.

이후 매장으로 이동하면 '출근 모드'가 활성화돼 조명, 에어컨, 오븐 등이 미리 작동됩니다.

영업 종료 후 집으로 향하면 '퇴근 모드'가 실행돼 매장 전원이 자동 차단되며 보안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또한, PBV 차량 내부에서 IoT 기기를 무선 제어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환경도 구축됩니다.

고객은 차량 내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나 태블릿을 통해 조명, 스마트플러그, 센서 등을 원격 제어하고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양사는 우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PBV 특화 IoT 제품군과 결합 상품 개발을 추진해 글로벌 B2B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AI B2B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PBV 고객의 차량 이용 경험을 외부 IoT 생태계로 확장할 것"이라며 "PBV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와 기아 PBV가 만나 매장과 모빌리티가 연결된 새로운 일상을 선보이겠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B2B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최적화된 매장 통합 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