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인대 파열 UFC302 결장
힘든 재활 견뎠는데 이번에도 못 뛰어
UFC 선정한 주목할 라이징스타 불참
냠자르갈 트멘뎀베렐 계체 4.8% 초과

세계 최대 단체 두 번째 승리를 향한 시도가 다시 무산됐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선수 박현성(30)이 428일(1년1개월31일) 만에 재차 출전 취소를 겪었다.


UFC는 2월7일 한국어 SNS 계정을 통해 “냠자르갈 트멘뎀베렐(27·몽골) 체중이 4.8%(6파운드) 초과됐다.

예정된 박현성과 플라이급(125파운드) 경기가 없어졌다”고 공지했다.

6파운드는 2.72㎏, 125파운드는 56.7㎏이다.


박현성이 UFC312 호주 시드니 개최 홍보 포스터에 친필로 서명하고 있다.

사진=TKO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이 UFC312 플라이급(56.7㎏) 계체를 위해 감량하고 있다.

그러나 몸무게 2.72㎏ 초과로 박현성 상대 자격을 잃었다.

사진@nyamjargalmma 영상 화면

호주 시드니 슈퍼돔(수용인원 1.8만)에서는 한국시간 2월9일 오전 8시 UFC312가 시작된다.

RTU 시즌1 박현성이 RTU 시즌2 냠자르갈 트멘뎀베렐과 맞붙는 5분×3라운드 시합이 개막전이었지만, 열리지 않게 됐다.


박현성은 2023년 2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대회 Road to UFC 플라이급 8강 토너먼트를 우승했다.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같은 해 5, 8월 RTU 플라이급 원매치 연승으로 UFC 정규 계약을 맺었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은 2023년 12월 박현성 데뷔전 승리 후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현장에서 직접 만나 격려하고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7241만 원)를 줬다.

반면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2024년 11월 UFC 첫 경기 1-2 판정패를 당했다.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이 2024년 11월 UFC on ESPN+ 106에서 맞고 있다.

사진=TKO

박현성은 2023년 12월 UFC on ESPN+ 91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사진=TKO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박현성이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을 이기는 UFC312 경우의 수에 배당률 ?235를 설정했다.

승리 가능성을 69.93%로 계산했다는 뜻이다.


박현성 vs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구독자 2490만 스포츠 OTT 서비스 ESPN+ 미국 생중계 경기였다.

하지만 박현성은 UFC 주관방송사의 긍정적인 예상에도 냠자르갈 트멘뎀베렐과 겨룰 수 없게 됐다.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2024년 6월 UFC302를 뛰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활을 거쳐 준비한 UFC312다.

그러나 결과는 253일(8개월8일) 만에 또 시합 참가 무산으로 끝났다.


박현성이 2023년 12월 UFC on ESPN+ 91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TKO

박현성은 19살에 불과했던 2014년 대한무에타이협회 랭킹 1위 자격으로 이듬해 K-1 60㎏ 챔피언이 되는 우라베 히로타카(36·일본)와 도쿄에서 킥복싱 원정경기를 치른 천재 파이터다.


2018년 종합격투기 입문 이후 2108일(5년9개월7일) 만에 아마추어 포함 12연승이다.

“관심 있게 봐야 하는 발전 가능성이 큰 호주 시드니대회 출전자”로 뽑혀 UFC 공식 홈페이지 콘텐츠 메인 이미지를 장식했다.


박현성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발판으로 스타로 도약할 수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고 UFC312 홈페이지 프리뷰 독자에게 소개됐지만, 13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현성이 대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의해 “UFC312에서 주목할 떠오르는 스타”로 뽑혔다.

사진=TKO

UFC 플라이급 공식랭킹 7위 출신 한국·독일계 맷 슈넬(35·미국)은 2024년 3월 UFC on ESPN+ 96 MK스포츠 인터뷰에서 “박현성은 재능 있고 훌륭하며 무시무시한 선수”가 되리라 내다봤다.


미즈가키 다케야(42) UFC 일본어 해설위원 역시 2023년 연말 MK스포츠 인터뷰에서 “씩씩하고 굳세며, 무엇보다 상대가 누구든 겁을 내지 않는 기개가 엄청나게 강하다.

RTU 시즌1부터 흥미로웠다”며 박현성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현성은 언제 UFC 데뷔 2연승을 거둬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전문가의 호평과 전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다시 찾아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와 다짐은 더 간절해졌을 것이다.


박현성이 2023년 12월 UFC 데뷔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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