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주최하는 차급별 최고 모델 시상식 '2025 왓 카 어워즈(2025 What Car Awards)'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197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8회를 맞은 '왓 카 어워즈'는 유럽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가 주최하는 시상식입니다.

올해의 차를 비롯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N'이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최고의 도심형 소형 전기차,' '싼타페'가 '최고의 7인승 차량,' '아이오닉 5N'의 E-Shift 기술이 '최고의 기술'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기아는 'EV3'가 '최고의 소형 전기 SUV,' '스포티지'가 '최고의 패밀리 SUV,' 'EV4'가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기아 스포티지는 3년 연속 '왓 카' 선정 '최고의 패밀리 SUV'로 선정되며,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서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달성한 것은 소형차부터 대형차, 전기차, 고성능차까지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을 입증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국에서도 수상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5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Editors’ Choice Awards)'에서 현대차 9개, 기아 7개, 제네시스 7개 등 총 23개 차종이 최고 모델로 선정됐습니다.

'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 이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입니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세단과 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해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어워즈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5N'이 '콤팩트 전기 SUV,' '아이오닉 6'가 '콤팩트 전기 세단,' '아반떼 N'이 '콤팩트 스포츠 세단,' '투싼 하이브리드'가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중형 하이브리드 SUV,' '팰리세이드'가 '중형 SUV,' '싼타크루즈'가 '콤팩트 픽업 트럭,' '쏘나타'가 '중형 세단' 부문을 수상하며 총 9개 모델이 선정됐습니다.

기아는 'EV6'가 '콤팩트 전기 SUV,' 'EV9'이 '중형 전기 SUV,'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미니밴,' 'K5'가 '중형 세단,' '텔루라이드'가 '중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서브 콤팩트 SUV,' '카니발'이 '미니밴' 부문에서 선정되며 총 7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이 '중형 럭셔리 전기 세단,' 'GV70 전동화 모델'이 '콤팩트 럭셔리 전기 SUV,' 'GV70'가 '콤팩트 럭셔리 SUV,' 'G70'가 '콤팩트 럭셔리 세단,' 'G80'가 '중형 럭셔리 세단,' 'GV80'가 '중형 럭셔리 SUV,' 'G90'가 '대형 럭셔리 세단' 부문을 수상하며 7개 차종이 선정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주관 '2025 베스트 10(10 Best Trucks for 2025)'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N,'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되며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밖에도 현대차기아의 7개 차종이 미국 유수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World Report)' 선정 '2025 최고의 고객가치상(2025 Best Cars for the Money)'을 수상했습니다.

'2025 최고의 고객가치상'에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투싼'이 '최고의 콤팩트 SU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의 전기차'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하이브리드 SUV,'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3열 SUV,' '쏘울'이 '최고의 서브 콤팩트 SUV'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4년 연속 '최고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부문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신차 순위와 리뷰를 발표해왔습니다.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연비, 편안함 및 실용성 등 품질에 기여하는 요소와 구매 가격, 총 소유 비용 등 가격 대비 성능을 위주로 평가해 수상 차량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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