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해설가
바르셀로나 레알 축구선수 컨디셔닝 코치
“박현성은 UFC 플라이급 TOP3 레슬러”
“백포지션 특별…초크를 능숙하게 구사”
“냠자르갈 초반 강하나 박현성 버틸 것”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 데뷔 2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선수에 대한 전문가 호평이 또 나왔다.


호주 시드니 슈퍼돔(수용인원 1.8만)에서는 한국시간 2월9일 오전 8시부터 UFC312가 열린다.

RTU 시즌1 박현성(30)이 RTU 시즌2 냠자르갈 트멘뎀베렐(27·몽골)과 맞붙는 5분×3라운드 경기가 개막전이다.


박현성이 2023년 12월 UFC on ESPN+ 91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TKO

박현성은 2023년 2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대회 Road to UFC 플라이급(57㎏) 8강 토너먼트를 우승했다.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같은 해 5, 8월 RTU 플라이급 원매치 연승으로 UFC 정규 계약을 맺었다.


세르비아계 불가리아인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는 “RTU를 제패한 종합격투기 무패 (아마추어 포함 12연승) 파이터다.

한 손으로 꼽을만한 UFC 플라이급 레슬러”로 박현성을 UFC312 미리보기 시청자에게 소개했다.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는 불가리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UFC 해설위원이다.

“RTU 시즌1 결승에서 최승국(29), UFC 데뷔전은 섀넌 로스(36·호주)를 압도하며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박현성을 설명했다.


박현성이 2023년 2월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전 맨손조르기로 최승국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TKO

박현성은 ▲유효타 38-20 ▲테이크다운 1-0 ▲서브미션 시도 3-0으로 공략한 끝에 3라운드 3분 11초 맨손조르기로 최승국을 제압했다.

섀넌 로스한테는 3분 21초 동안 그래플링 우위를 점하면서 단 1초도 그라운드 열세에 놓이지 않았다.


UFC 첫 경기까지 종합격투기 4KO승이다.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 역시 “녹아웃 파워 또한 있다”고 인정했지만, “등을 잡고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특별하다.

공격적인 레슬링, 백 컨트롤, 초크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며 박현성의 그래플링에 더욱 후한 점수를 줬다.


‘MMA 파이트 픽’은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기반으로 작성한 UFC312 프리뷰에서 타격과 파워는 60-60으로 대등하지만, 박현성이 그래플링 60-55 우위를 앞세워 냠자르갈 트멘뎀베렐한테 2:1 판정승을 거둔다고 예상했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토너먼트 우승자 박현성(왼쪽), Road to UFC 시즌2 원매치 출신 냠자르갈 트멘뎀베렐. 사진=TKO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파이트 매트릭스’가 1월27일 업데이트한 플라이급 세계랭킹은 모두 400명이다.

따라서 20-80 스케일 60은 UFC 플라이급 TOP29, 55는 TOP39에 해당한다.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가 “UFC 플라이급 TOP3 레슬링”으로 박현성을 평가한 것은 ‘MMA 파이트 픽’ 분석보다 훨씬 높은 레벨로 본 것이다.


박현성은 2023년 12월 UFC on ESPN+ 91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사진=TKO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이 2024년 11월 UFC on ESPN+ 106에서 맞고 있다.

사진=TKO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은 2023년 12월 박현성 데뷔전 승리 후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현장에서 직접 만나 격려하고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7292만 원)를 줬다.

반면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2024년 11월 UFC 첫 경기 1:2 판정패를 당했다.


냠자르갈 트멘뎀베렐 종합격투기 8승은 2KO 5서브미션 1판정이다.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는 “시합 초반에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지만, 박현성이 1라운드도 끝나기 전에 무너질 것 같진 않다”며 7분 이상의 경기 시간을 전망했다.


박현성은 19살에 불과했던 2014년 대한무에타이협회 랭킹 1위 자격으로 이듬해 K-1 60㎏ 챔피언이 되는 우라베 히로타카(36·일본)와 도쿄에서 킥복싱 원정경기를 치른 격투기 천재다.


UFC 플라이급 공식랭킹 7위 출신 한국·독일계 맷 슈넬(35·미국)은 2024년 3월 UFC on ESPN+ 96 MK스포츠 인터뷰에서 “박현성은 재능 있고 훌륭하며 무시무시한 선수”라고 주목했다.


박현성이 2023년 12월 UFC 데뷔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KO

미즈가키 다케야(42) UFC 일본어 해설위원 역시 2023년 연말 MK스포츠 인터뷰에서 “씩씩하고 굳세며, 무엇보다 상대가 누구든 겁을 내지 않는 기개가 엄청나게 강하다.

RTU 시즌1부터 흥미로웠다”며 박현성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는 북마케도니아 축구 특급 유망주 바분스키 형제의 컨디셔닝 코치였다.

다비트 바분스키(31)는 2006년 바르셀로나, 도리안 바분스키(29)는 2011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여 큰 기대를 받았다.


레슬링은 ▲체력과 지구력 ▲근력과 파워 ▲유연성과 균형감각 ▲민첩성과 반응속도 등 전반적인 신체 능력을 요구한다.

종합격투기 필수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동유럽 톱클래스 컨디셔닝 지도자 블라디미르 제츠 블라디사블레비츠가 박현성을 UFC 플라이급 주요 레슬러로 지목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박현성이 2022년 10월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 준결승 맨손조르기로 톱노이 키우람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TKO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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