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참모진 접견…"의기소침 말고 최선 다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31일)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질문했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하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다"며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앞으로의 난관을 굳건하게 헤쳐 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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