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7조7천282억 원, 영업이익은 3조4천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매출액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3조2천3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재작년 처음으로 연 매출액 30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조446억 원을 기록하며,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겼습니다.
가전구독과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전구독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 원에 육박한다.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연말 단행한 사업본부 재편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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