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중국 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주도권 쟁탈전은 한층 심화될 전망인데요.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전기차 기업 BYD가 승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BYD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시장의 불신을 뚫는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류쉐량 / BYD 아태 자동차영업부 총경리
- "오늘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저희 차량은 구성, 성능, 가격 면에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선보인 아토3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세 대의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의 전자 기업 샤오미도 전기차 출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 출시 때 한국도 공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진출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중국 브랜드가) 렌터카 업체를 통해 B2B 비즈니스 쪽은 좀 활기를 띨 것 같고요. 결국 그런 데서 얻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으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는 타이밍에는 국내에도 좀 위협적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경쟁 기업은 늘면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들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현대차는 침체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4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아우디 코리아도 최근 진행한 신년 라운드 테이블에서 올해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클로티 / 아우디 코리아 사장
- "단기적으로는 전동화 전략과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 집중할 것이고, 주요 초점은 내연기관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전기차에 맞춰질 것입니다."
특히 전동화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신차 16종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망이 어두운 상황.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중국 기업까지 가세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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