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당당하게 대처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업보라고 생각하시고 대승적으로 대처하시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통(윤 대통령)은 어떤 평가를 받을까.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아마 윤통도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보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젯밤(15일)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해방 이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며 “전·노(전두환·노태우)야, 쿠데타로 갔으니 갈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명박·박근혜는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로 인한 피해자들이었기 때문에 억울한 감옥살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나고 나서는 문재인의 정치보복이었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참 많았다”며 “공교롭게도 다섯 명 모두 보수우파 진영 출신 대통령들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갈 때 가더라도 일국의 대통령답게 당당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께까지 10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받았고, 경호차량에 탑승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구금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인정신문을 포함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공수처의 재조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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