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진상 규명과 유가족 지원, 추모 사업 등을 추진할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후 특위를 구성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데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지난 달 31일 참사 대응을 위해 구성하기로 합의했던 '국회 대책위원회'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책위에서 지원책 등을 논의하기보다 특위 차원에서 실질적인 유가족 지원 방안 등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야는 또 다음 주 초까지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야 의원들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은 정쟁을 멈추고 사고 수습과 회복을 위해 여야가 하나 돼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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