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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도 없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12월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연방준비제도법에 따라 비트코인 보유는 허용되지 않으며 비트코인 보유가 가능하려면 법률 변경이 필요하고 그건 의회가 고려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는 25bp 인하했지만 업데이트한 점도표를 통해 내년 중 금리인하가 두 차례로 제한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영향으로 5% 가량 급락했다.


19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지난 24시간 전보다 4.62% 하락한 10만8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만 10만8353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한 비트코인은 단 하루만에 다시 10만달러를 위협받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알트코인도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6.84%, 솔라나는 7.45%, 리플은 10.01%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시장은 미 연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이에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세가 종전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주된 배경이 됐다.


여기에 파월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은 가격 하락에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We‘re not allowed to own bitcoin)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치프리미엄 추이
이번 급락에 김치프리미엄도 3% 가까이로 뛰어올랐다.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김치프리미엄이 같이 뛰어오른 건 비트코인이 해외주도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덩달아 하락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해외대비 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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