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가 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에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지난 13일 '스틱스트레티직크레딧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은 차헬스케어 보통주 439만5604주(27.43%)다.
사실상 차헬스케어에 투자하되 채권 형태로 안정성을 꾀한 셈이다.
교환가액은 주당 2만7300원으로, 차헬스케어가 발행한 주식의 직전 거래 가격인 2만7995원에서 2.48% 할인했다.
당초 스틱인베와 차헬스케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당시 논의되던 1500억원에서 투자 규모가 소폭 조정됐다.
교환 청구는 내년 12월 20일부터 2029년 11월 20일까지 가능하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1%, 9%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 목적을 '미국 내 사업 운영'과 '호주·아시아 클리닉 사업 확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차헬스케어 전환우선주(CPS) 275만주(17.16%)를 약 770억원에 사들이며 차헬스케어 지분율을 72.76%까지 끌어올렸다.
스틱인베는
차바이오텍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노리고 있다.
양측은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가 IPO를 마쳐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차바이오그룹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5년을 목표로 차헬스케어 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2021년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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