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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거래 중인 원딜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금리 하락과 경기 둔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시장은 다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핵 정국 동안 경제 전망이 악화됐기에 시장에 나타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은 긴 흐름에서 경제와 같은 방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이 일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컨센서스상 올해 성장률 전망은 2.2%로 유지됐으나 내년 성장률 전망은 12월에만 기존 2.0%에서 1.8%로 내려갔다.
경제 흐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된 결과 시장금리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정치적 충격에 의해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금리 레벨은 더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 예로 국고채 3년물은 2.541%,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2.676%를 기록했다.
시장금리는 당분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내 펀더멘털과 마찬가지로 해외 이슈에도 금리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금리는 위보다 아래 방향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지만, 이제부터는 외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계속해서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플랫폼, 바이오, 엔터 관련 종목에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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