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CO홀딩스와 자회사인 한국철강이 나란히 자사주 소각 공시를 냈다.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소각 비율이 높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KISCO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00만주를, 한국철강은 자사주 600만주를 이달 27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KISCO홀딩스가 441억원, 한국철강이 561억6000만원이다.


소각하는 자사주 비율이 각각 10%를 넘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 목적으로도 규모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발행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철강이 14%, KISCO홀딩스가 12%로 두 회사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소각 예정 금액의 비율은 12.89%에 이른다.


주가 부양을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주주연대와 진행하던 소송전 양상에 이목이 집중된다.

KISCO홀딩스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국민연금 등은 주주환원 재원 규모에 대한 견해 차이로 지난해 6월부터 소송을 이어왔다.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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