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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
2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현대자증권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현대차증권이 지난달 27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제출된 증권신고서의 형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거짓으로 기재된 경우, 또는 기재가 누락돼있거나 중요사항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이 지난달 27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은 정지되며, 3개월 내 정정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철회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약일 등 증권 발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투자 판단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현대차증권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의했다.
구주 1주당 신주 0.699주를 기존 주주에게 먼저 배정한 뒤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하는 방식이었다.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에 맞먹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 추진으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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