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챗GPT
비트코인 테마주로 서학개미 사이에 큰 인기를 얻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가격이 요동치면서 이들이 대거 매수했던 각종 관련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한 상태다.


11일 네이버페이 통계에 따르면 MSTR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REX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타겟 2배 ETF(MSTU)의 서학개미 평균 수익률은 -22.03%였다.


반대로 MSTR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T-REX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일리 타겟 2배 인버스 ETF(MSTZ) 역시 평균 수익률이 -3.34%에 불과했다.


MSTU와 MSTZ는 각각 MSTR의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인데, 양방향으로 베팅한 사람들 모두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에 MSTR 자체에 투자한 사람들의 평균 수익률은 8.05%로 이를 웃돌았다.


이는 두 상품이 추종하는 MSTR이 계속해서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MSTR은 가장 최근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에는 3.27% 상승했지만, 그보다 하루 전인 9일에는 7.51% 급락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20일에는 하루 만에 10.05%가 올랐다가 이튿날에는 16.15% 급락하는 등 계속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특유의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나며 투자자 손실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MSTR의 급등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테마주로 최근 급성장한 MSTR의 기업가치에 대해 적잖은 투자자들이 의문을 나타내는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MSTR은 3분기 연속 적자를 냈음에도 비트코인을 365억달러(약 51조원) 넘게 보유했다는 이유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10.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2.7배에 달하는 고평가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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