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A급 물류시장 지난해 보다 75% 성장…역대 최대 규모 공급”

[사진 출처=CBRE코리아]

부산 지역의 물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대한민국 물류 허브, 부산: A급 물류센터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부산 A급 물류시장 공급량은 면적 기준 94만2537㎡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75% 확대됐으며 올 3분기 기준 신규 A급 물류 센터가 총 67만8175㎡ 규모로 공급됐다.

3분기까지 부산의 A급 물류센터는 총 26개, 규모는 193만2451㎡에 달한다.

4분기엔 동부와 북부권역에 총 26만4361㎡ 규모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연면적 3만평 이상의 대형 자산의 공급이 두드러지면서 규모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CBRE코리아는 분석했다.

올해 공급된 물류센터의 평균 연면적은 9만6882㎡로 2021년에서 2023년까지 평균 연면적인 6만1083㎡ 대비 62% 성장했다.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물류 시장은 과거 중소형 자산 위주의 공급을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A급 자산 중심으로 공급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현대적인 물류 시설 공급이 본격화됐다.

A급 물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실사용 목적의 자산에서 운용사가 소유한 임대형 자산으로 소유 형태가 변화하면서 임대형 자산이 약 7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 물류 시장의 성장은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세계 컨테이너 항만 규모 7위인 부산항의 제조업 기반 대규모 물동량과 더불어 주요 광역 교통망 확충, 주변 산업단지 등을 주요 요인으로 본다고 CBRE코리아는 분석했다.

또 수도권과 유사하게 3PL과 이커머스 기업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구성돼 전체 임차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국내 제2의 A급 물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고 2019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A급 물류 자산의 공급으로 수도권 중심의 물류 투자 시장 포화를 대체할 만한 투자 매력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