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내면서 미국에 이어 한국 증시에서도 중국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14년 만에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하고 나서자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그레이트리치과기유한공사(GRT)는 전날보다 6.96% 오른 3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4거래일을 연달아 하락하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GRT는 중국 강음통리광전과기유한공사의 지주사로 정밀 코팅 신소재 기업으로 분류된다.

2016년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 소재 기업 크리스탈신소재도 이날 4.63% 상승했다.

중국에서 완구와 아동 의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헝셩그룹(10.03%)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선전했다.

9일(현지시간) 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전 거래일 대비 7.44% 오른 92.32달러에 마감했다.

테무의 모기업인 핀둬둬는 주가가 10.45% 올랐고, 중국의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는 7.65%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시사하면서 현지 증시는 물론이고 해외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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