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ATEEZ) 산이 미공개곡으로 올 겨울 리스너들의 감성을 정조준했다.
지난 9일 에이티즈의 산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눈꽃(Snowflake)’ 스페셜 클립을 공개했다. ‘눈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또 다른 겨울을 추억하는 곡으로, 담백한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산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멤버 홍중이 산에게 직접 선물한 자작곡인 만큼, 홍중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고 가창에 임한 산이 작사에도 힘을 보태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중은 겨울이라는 계절만이 갖고 있는 분위기와 산의 매력적인 보컬이 빚어낼 케미에, 오랫동안 간직하던 자작곡을 흔쾌히 산에게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영상 속 산은 편안한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파자마 차림으로 일어나 모닝 커피를 내리는 등 다정하고 포근한 모습과 함께 환한 미소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따뜻한 감성으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또한 산은 작곡을 담당한 홍중이 기대한 바와 같이 보컬리스트로서 역량을 드러내며 겨울의 서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동안 무대 위의 퍼포먼스로 선보였던 강렬함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담긴 것. 산 특유의 깨끗한 음색이 곡 제목과 같은 눈꽃을 연상시킨 것은 물론, 잔잔한 멜로디에 풍부한 감정이 더해져 곡에 대한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눈꽃들이 녹아내려 내 두 눈에서 / 눈꽃들이 녹아내려 난 여기 홀로”라는 가사를 통해 겨울 특유의 공허함을 섬세히 풀어내며 듣는 이들을 깊은 여운에 빠지게 했다. 이에 홍중과 산은 “겨울의 시작점에서, 나와 같이 이 계절의 끝을 기다리는 이들과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산과 홍중의 돈독한 의리가 담긴 ‘눈꽃’ 영상은 올 겨울 리스너들의 감성을 저격한 것은 물론,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티즈는 오는 12일부터 서울 성동구 어브 스튜디오(AUBE STUDIO)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데스티니스 메모리즈(Destiny’s Memories)’를 개최하는 등 계속해서 팬들을 위한 연말 선물을 공개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