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3일) "내년에는 한국과 미국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만나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평가는 굉장히 긍정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달 말 골드만삭스 통계를 거론하며 "선진국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1.8%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같은 통계에서 영국(1.4%), 일본(1.3%), 프랑스(0.7%), 독일(0.5%)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의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가 1%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치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한 총리는 "국내에서 잠재 성장률이 2%도 안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고, 2026년도 그런 상황이 개선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 우려가 크다"면서도 "세계 경제가 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총리는 "참 아쉽지만, 타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내수와 민생을 충분히 챙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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